친애하는 지인들은 9월을 어떻게 보내셨을까요.
저는 '이게 맞아?'를 입에 달고 산 9월이었습니다.
얼렁뚱땅, 어리둥절, 허겁지겁, 설상가상 ...
네 글자들로 표현해봤습니다. 대충 어떤 한 달을 보냈는지 조금 느낌이 오실까요?
어느새 9월 30일이란 것도, 가을이 완연해졌다는 것도, 제 블로그 검색 유입량에 다이어리가 증가했다는 것도 눈치채지 못 할 만큼 후루룩 지나가 버렸습니다.
다행인 것은 시간은 저를 등 떠밀어도 제 마음만큼은 그 속에서도 조금씩 여유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. 밸런스를 찾아보겠다고 부단히 노력한 결과면 좋겠습니다.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챙길 것은 챙길 줄 아는, 제 밸런스와 그 선을 유지할 줄 아는 모습에 조금은 단단해진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. 보통 이렇게 말하면 다음 달엔 알고보니 착각이었습니다..라고 얘기하게 되긴 하던데... 그럴 일은 없었으면 좋긴 하겠습니다.
이래저래 정신이 없어 원래도 재밌지는 않은 사람이 더 재미없는 한 달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. 친애하는 지인분들께도 전해드릴 이야기가 결국은 제 상황에 맞게 재미는 없는 이야기들뿐인 것 같아 썩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. 그럼에도 다시 이전처럼 한가득 글을 써 여러분께 제 일부와 헛소리를 공유해봅니다.
아침 저녁으로 기온차가 큽니다. 언제나 건강 유의하시고, 맑은 하늘을 즐길 수 있는 하루의 한 숨을 챙기시길 바라겠습니다. |